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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노트의 심야 독서 모임 ‘책밤’. 이날은 자연의 소리를 처음 채보해 악보로 만든 인물에 대한 소설 파스칼 키냐르의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를 함께 읽는 시간이다. 평소 라이너노트는 늘 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데, 이 시간만큼은 음악을 끄고 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재밌는 것은 책 속 이야기에 음악이 가득해, 마치 음악이 틀어져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 오가는 대화마저 음악처럼 느껴진다는 누군가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