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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시심을 기르는 시간, ‘시들시들’의 마지막 모임이 프루스트의 서재에서 열렸다. 일주일간 보고 느낀 것을 시로 옮기며, 매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참여자들은 이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듯 훈훈한 분위기다. 책방지기 박성민은 전원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묵묵히 수제 책을 만들었다. 참여자가 직접 표지 이미지를 디자인한 이 책 속에, 길고도 짧은 5주의 시간이 빼곡히 모여 있었다. 작지만 특별한, 세상에 여덟 권뿐인 작은 책이 완성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함께 나눈 시간을 시를 통해 되돌아보며, 행간 사이로 새로운 추억이 생겨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