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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갈피’는 올오어낫싱에서 만들고 있는 문학 팟캐스트다. 기존의 책 관련 팟캐스트가 에세이 분야로 국한된 경향이 있어, 소설 분야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독립 출판물로 나온 소설책 하나를 오디오북 제작팀 ‘립술’이 낭독극 형식으로 읽고, 작가를 초대해 소감을 나누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날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소설가 최은경의 단편집 «맥주를 마셔도 사람이 죽지 않는 소설»을 다뤘다. 최은경은 독산동 주민이자 올오어낫싱 독립 출판물 1호 입고 작가다. 작가, 그리고 청중은 책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서 ‘립술’의 두 성우가 목소리로 그리는 어떤 여름날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등덜미에 한낮의 햇살이 닿았지만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는 것처럼 청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