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짐프리
  • 주소
  • 마포구 양화로 193 201호
  • 전화
  • 02-322-1816
  • 영업 시간
  • 14:00 – 21:00
  • 웹사이트
  • instagram.com/zimfree4u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짐프리는 여행자를 위한 서점이다. 편안한 여행을 위해 짐을 맡아주는 짐 보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중심에는 책이 있는데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책을, 내국인에게는 해외여행 정보가 담긴 책을 소개함으로써 문화적 갈증 해소까지 돕는다. 한마디로 여행자의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여행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기에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이진곤 대표의 말처럼 짐프리는 책을 통해 세계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뷰: 이진곤 (짐프리 대표)
Q. 어떤 서점인가? 짐프리는 이름처럼 여행자의 ‘짐’을 덜어주는 서점이다. 우선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자의 짐을 맡아주는 보관 서비스를 운영한다. 짐을 맡기고 나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 기간 동안 의사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이 생기면 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까지 한다. 여행자가 지닌 물리적, 정신적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짐을 맡기고 찾는 과정에서 짐프리에 있는 한국 독립출판물을 소개함으로써 여행자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돕고 있다. Q. 짐 보관과 책의 조합이 신선하다. 개인적으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많은 나라를 다녔다. 그때마다 무거운 짐은 늘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같은 고민을 안고 호주 배낭여행을 하던 중 여행자의 짐을 맡아주는 어떤 할아버지를 만났다. 집에 딸린 창고에 짐을 보관하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비용도 저렴했고 이용 기간 동안 언제든 짐을 찾고 다시 맡길 수 있어서 굉장히 편안하게 여행을 했다. 짐 보관뿐 아니라 주변 여행지나 음식점에 대한 정보도 친절히 설명해줬다. 그때 느낀 편안함과 친절함이 오래 기억에 남아서 한국에 돌아와 짐프리를 열게 됐다. Q. 주 이용객은 외국인일 텐데, 한국어로 된 책을 소개할 때 어려움은 없는가? 책방이 홍대에 있다 보니, 짐을 맡기는 외국인 여행자 못지않게 홍대에 놀러온 한국인도 책방을 많이 찾는다. 그런데 책을 구매하는 비율은 외국인이 높다. 자국에 돌아가면 이 책을 다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 듯하고, 여행 온 나라의 언어로 쓰인 책이라 더 흥미롭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다. 언어가 다른 것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이 기회에 한국어를 공부해보겠다고 말하는 여행자도 꽤 많다. Q. 외국어로 된 출판물도 보인다. 소개해달라. 재밌게도 한국에 여행을 와서 짐프리에 들렀던 외국인 여행자가 자신이 제작한 독립출판물을 들고 다시 이곳에 와 입고 요청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반대로 여행자가 자신의 나라에 있는 동네책방을 직접 연결해줘서 한국 독립출판물을 그 책방에 입고한 경우도 있다. 지금도 몇몇 일본과 중국 동네책방에 짐프리가 보낸 한국 독립출판물이 자리하고 있다. Q. 짐프리가 주관하는 ‘서울독립출판축제’는 어떤 행사인가? 올해로 4회째 진행됐다. 짐프리가 위치한 홍대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독립출판물 제작자가 직접 자신의 출판물을 알리는 자리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독립출판물의 특성이 홍대라는 장소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기획한 축제인데, 많은 이의 도움으로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지난 축제에는 짐프리를 통해 연결된 전 세계 약 10개국의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책방 공간뿐 아니라, 출판 제작자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이런 행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해보려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짐프리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짐 보관소와 책방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각각의 공간에 보다 집중하고 싶어서다. 두 개가 한 곳에 있다 보니 공간적으로 협소하기도 했고, 짐을 맡기고 찾는 이와 책을 구경하는 이가 뒤섞여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다. 그래서 차라리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나서 책방으로 가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쪽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책방으로서 역할에 충실해보려 한다. 독서 모임이나 독립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