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유어마인드
  • 주소
  • 연희로 11라길 10-6 ‘은는’ 2층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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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는 하나의 단위를 지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경험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이는 동시에, 그만큼 기대와 부담감도 커진다. 이제는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는 시기가 온 것이다.” 2009년부터 독립출판물을 다뤄온 유어마인드 대표 이로의 말이다. 10년 동안 책방을 찾아준 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유어마인드에는 그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매달 새롭게 기획되는 팝업 코너와 여전히 날 것의, 그러나 늘 흥미로운 독립출판물이 그 구성을 달리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번 새로운, 어느덧 오래된 책방 유어마인드다.

인터뷰: 이로 (유어마인드 대표)
Q. 설립한 지 10년이 다 됐다. 2009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 2010년 서교동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고 2017년 지금의 연희동으로 이전해 10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유어마인드가 개인이 만든 독립출판물을 유통하는 서점이자, 작가의 책을 만드는 출판사, 일 년에 한 번 ‘언리미티드에디션’이라는 아트북페어를 운영하는 기획사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유어마인드라는 이름의 유래는? 책방은 기본적으로 ‘편집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판매 품목인 책이 다른 편집샵에서 다루는 것들보다 다소 폐쇄성이 강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하면, 책은 각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마인드’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런 성격의 품목을 다루는 만큼 책방은 더 외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책방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어를 반대로 뒤집어 ‘유어마인드’라는 이름을 지었다. Q. 서가를 구성하는 책의 선정 기준은? 정확히 설명하기 모호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 결국 주관적인 판단이겠지만, 기존 산업의 규격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는 출판물로 서가를 구성하려 한다. 어떤 뾰족한 구석이 있는 출판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그 외에는 많은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글이 독특하고 좋지만 디자인이 아쉽다거나, 디자인은 좋은데 만듦새가 부족하다거나. 대부분 1인 혹은 소수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자 그것만이 가진 매력이 분명히 있다. 중요한 것은 부족한 부분만큼 뾰족한 점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몇 명이 만들었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역시 주관적 판단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Q.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에디션’도 10년이 넘었다. 독립출판물은 사전 정보 없이는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존 도서 시장이 가지고 있는 홍보적인 측면 즉, 정보 전달이 이곳에는 상당히 부족하다. 개인 제작자가 그런 홍보 마케팅 수단, 기존의 문법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창작물을 알리고 싶은 욕구의 부족은 아니라는 것을 책방을 운영하며 알게 됐다. 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현장에서 창작자와 독자가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언리미티드에디션을 시작했다. 다행히 많은 이가 갈증을 해소하는 장이 된다고 해준다. Q. 앞으로의 언리미티드에디션, 앞으로의 유어마인드는? 우선, 언리미티드에디션은 한눈에 잡히지 않는 다소 산만한 페어였으면 한다. 각자가 본인의 시선에서 다른 것들을 느끼고,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페어인만큼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지 않다. 유어마인드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가고 싶은 책방’이었으면 좋겠다. 무엇을 사기 위해 오기보다 어떤 주기에 맞춰서 한번씩 체크해보고 싶은,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책방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매달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는 팝업 코너같은 새로운 변화들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