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북스는 ‘홍대 앞’이라는 지역에 걸맞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선별해 판매하는 동네서점이다. 손정승 점장과 음소정 매니저는 땡스북스의 큐레이션 기준을 “겉과 속이 같은 책”이라 설명한다. 내용만큼 아름다운 모양새를 가진 책이라는 뜻이다. 편안한 공간에서 뜻밖의 세계를 고르는 기쁨. 땡스북스는 그러한 경험이 만들어낼 가치를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독자의 능동성을 믿으며,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인터뷰: 손정승•음소정 (땡스북스 점장•매니저)
Q. 어떤 서점인가? 손정승: “홍대 앞 동네서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쓴다. 땡스북스는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주민이 원하는 책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큐레이션 서점이다. 기성출판물 중 이 지역 성격에 맞는 책을 선별해서 들여온다. Q. 선별 기준은 무엇인가? 손정승: 겉과 속이 같은 책. 내용만큼 표지도 중요하게 본다. 기본적으로 책과 친해지고 싶은 이를 위한 서점이다. 그들을 끌어들이려면 표지의 역할이 크다. 유행에 기민하고 눈이 높은 이들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Q. 어떤 분야의 책을 다루는가? 음소정: 비율로 따지면 디자인이 30%, 소설•에세이가 30%, 그 외가 30% 정도다. 다른 데 비하면 디자인 서적의 종수가 많지만, 디자인 전문 서점은 아니다. 또한 독립출판물, 경제•경영서, 문제집 등은 다루지 않는다. Q. 공간상 배치는 어떻게 돼 있나? 손정승: 입구 오른편 큰 책장에는 디자인 서적을 둔다. 창가 테이블에 손님이 자주 앉아 쉬는데, 바로 앞 책장이 삶과 가장 밀접한 주제인 페미니즘과 일 섹션이다. 벽쪽 서가는 자연부터 시작해서 음식, 채식, 동물, 영미 소설, 한국 소설, 에세이, 영화, 음악, 여행, 가장 안쪽으로 인문사회 서적이 쭉 이어진다. 중앙 매대에는 신간과 구간을 적절히 섞어서 표지가 보이게 진열한다. Q. 공간상 배치는 어떻게 돼 있나? 손정승: 입구 오른편 큰 책장에는 디자인 서적을 둔다. 안쪽 테이블에 손님이 자주 앉아 쉬는데, 바로 앞 책장이 삶과 가장 밀접한 주제인 페미니즘과 일 섹션이다. 맞은편 벽 서가는 자연부터 시작해서 음식, 채식, 동물, 영미 소설, 한국 소설, 에세이, 영화, 음악, 가장 안쪽으로 인문사회 서적이 쭉 이어진다. 중앙 매대에는 신간과 구간을 적절히 섞어서 표지가 보이게 진열한다. Q. 바 테이블 중간에 놓인 한 권의 책은 무엇인가? 음소정: 자체 기획 코너 중 하나인 ‘땡스북스 금주의 책’이다. 스태프가 돌아가면서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한 주에 한 권씩 소개한다. 홈페이지에 모두 기록해놓고 있으며, 여기서 소개됐던 책만 구입하는 이도 꽤 있다. 계산하면서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Q. 서점에서 여는 전시나 북 토크에 대해 소개해달라. 음소정: 책 이외의 볼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나 작가를 선정해 쇼윈도 전시를 한 달에 한 번 진행한다. 영업 시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이라서 언제든 볼 수 있다. 토크 프로그램도 한 주에 한 번 정도 연다. 어쨌든 기본은 책이다. ‘어떻게 하면 한 명이라도 더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기획한다. Q. 서점 일을 하며 얻는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인가? 음소정: 기획 코너에서 소개하는 책에 대한 반응을 직접 맞닥뜨릴 때. 우리 마음이 가 닿는 걸 확인하면 확실히 성과를 얻는 기분이다. 손정승: 맞다. SNS에서 우리 의도를 잘 파악해준 후기를 볼 때 기쁘다. 그리고 역시 손님이 꾸준히 와주는 것. 감사하게도 단골이 되게 많다. Q. 10년차 서점이 되어간다. 포부가 궁금하다. 손정승: 전 연령대가 편히 올 수 있는 서점이 되는 것. 땡스북스가 더 이상 특별한 곳이 아니어도 될 정도로 일상에 서점이 당연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음소정: 양가적인 고민이 있다. 홍대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나 변화에 기민해야 되는 점과 모두를 포용하는 공간이라는 균형을 잘 맞춰가고 싶다. Q. 그럼에도 땡스북스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손정승: 뷔페 같은 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상을 차려놓는다. 고르는 건 독자의 몫이다. 맛을 보고 좋으면 다시 찾아올 것이고, 그땐 또 다른 상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땡스북스는 독자의 능동성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