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미스터리 유니온
  • 주소
  •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 전화
  • 02-6080-7040
  • 영업 시간
  • 13:00 – 20:00(휴무: 일,월)
  • 웹사이트
  • instagram.com/mysteryunionbook
미스터리 유니온은 이화여대 앞에 위치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이다. ‘추리소설 연합’이라는 책방의 이름처럼 이곳에는 전 세계의 미스터리가 모여 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이자 아지트일 것이다. 추리소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괜찮다. 어릴 적부터 추리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다던 유수영 대표에게 관심 있는 주제를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해준다. “추리소설도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그의 말처럼 이곳에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만큼 그에 따른 다양한 해결책도 공존한다. 지금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 바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이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인터뷰: 유수영 (미스터리 유니온 대표)
Q. 서점 소개를 부탁한다. 추리소설 전문 서점이다. ‘전문’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오직 추리소설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는 추리소설이 비주류에 속하지만 이곳에서는 주인공이다. 고전부터 신간, 국적을 불문하고 흥미롭게 쓰인 추리소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Q. 추리소설을 다루는 서점인데 아늑한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이 공간은 안락한 곳이 되길 바랐다. 독자가 따뜻함과 아늑함을 느껴서 언제든 편히 찾아와 추리소설에 빠져들었으면 했다. 무엇보다 공간마저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면 오히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서운 건 이곳을 가득 채운 미스터리한 이야기들로 충분하다. Q. 추리소설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이것으로 추리소설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덧붙이자면 결국 추리소설도 우리를 둘러싼 삶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따라가면서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성이나 심리, 가치관, 사회 구조나 부조리를 이야기를 통해 직면하는 것이다. Q. 서가 구성과 분류 기준은? 신간보다는 서점에서 사라져버린, 사람들에게 잊힌 책을 재조명하는 쪽을 지향한다. 물론 재밌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면 그런 것과 상관없이 들여놓는다. 책방의 한쪽 면은 국가별, 작가별로 분류해놓았다. 찾고 싶은 책이 있는 이를 위한 서가다. 반대편은 매월 테마를 정해서 그 주제에 맞는 책을 모아놓은 테마 서가다. 예를 들면 ‘호텔’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물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모아 소개하는 식이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주제로 묶음으로써 재발견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Q. 서점에서 기획하는 행사는? 소리 내서 추리소설을 읽는 ‘달밤낭독클럽’이 있다. 2시간 동안 모여 돌아가며 추리소설을 읽는데,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끼다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몰입해 리듬감을 살려 낭독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재밌는 건, 그 자리에서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어서 모임이 끝나면 다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이야기를 얼른 읽고 싶어서. 그 외에도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Q. 서점을 운영하며 경험했던 미스터리한 순간은? 매번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서점에 와 한참 동안 서가를 살피고 책을 한 권씩 사 가던 손님이 있었다. 워낙 집중해서 책을 봐서 한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식이 끊겼다. 반년쯤 지나 또 조용히 들어와 책을 고르길래 어디에 다녀왔는지 물었다. 수줍게 웃으며 “군에 입대해서 오지 못했다”고 했다. Q. 앞으로의 미스터리 유니온은? 추리소설 ‘전문’ 서점인 만큼 전문성을 갖고 싶다. 여태까지는 개성 있는 서점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깊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려 한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추리소설을 광범위하게 읽어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의 ‘연합(유니온)’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언제나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