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책방 서가는은 도서출판 ‘생각속의집’이 운영하는 ‘마음 읽는 공간’이다. 9년간 심리서를 출간해온 성미옥, 성미진 두 대표는 독자와 마음의 양식을 더 가깝게 나누고자 책방을 열었다. 혜화동의 연우소극장 건물 1층에 문을 연 지 올해로 벌써 만 3년째다. 넓은 창으로 서가가 훤히 보이는 출입문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라는 헤세의 말이 적혀 있다. 건강한 몸과 평온한 마음, 그리고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서가는은 지친 당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인터뷰: 성미진 (마음책방 서가는 대표)
Q. 어떤 서점인가? 심리서를 만드는 출판사가 오픈한 심리 전문 서점이다. 지친 누군가가 책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되는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가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구획된다. 몸, 마음, 삶. ‘몸’ 서가는 몸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으로 구성했고, ‘마음’ 서가에는 내면을 깊숙이 바라보고 성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룬 후, 인생에서 맺을 수 있는 열매에 관해 질문하는 책을 ‘삶’ 서가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외 독서 치료사가 추천하는 치유 그림책 코너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엄선했다. Q. 서점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심리 전문 서점이라 ‘마음책방’이라 붙였다. ‘서가는’에서 ‘서가’는 책을 꽂아두는 서가를 뜻하고, ‘는’은 말 그대로 조사다. 이곳을 찾는 이유가 저마다 다른 것처럼, 서점을 찾는 이들이 ‘서가는은 무엇이다’를 문장의 형태로 각자 마무리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Q. 주로 어떤 이들이 방문하나? 대부분이 인근 거주민이다. 혜화동에는 책방이음이나 동양서림 같은 서점도 있지만, 오픈 당시에 특색 있는 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혜화동 토박이가 주 고객인지라 연령층은 조금 높은 편이다. 거의 매일 찾아오는 80대 단골도 있다. 가끔은 마음이 절박한 이가 먼 곳에서 찾아오기도, 주변 고등학교 상담 교사가 와서 오히려 상담을 하고 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 서점이 하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Q. 서점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소개해달라. 서점을 열고 난 후 누군가에게는 책이 생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심리서란 결코 쉽게 출판해서는 안 되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서가는은 자가 치유의 수단으로 책을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심리 상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읽기 모임 ‘심리서 독서 모임’, 특정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심리치유 워크숍’, 대한민국 최고 치유자가 추천하는 책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치유자가 드리는 마음의 양식’ 등의 행사가 그 일환이다. Q. 어떤 서점이 되길 지향하는가? 지친 마음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서점, 자가 치유적인 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 나는 책이 지닌 치유의 힘을 믿는다. 서가는에서 만난 책으로 힘든 마음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치유와 성장의 동반자, 삶의 동반자 같은 서점이 되길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