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 주소
  • 서초구 방배로23길 31-43 메종인디아 1층
  • 전화
  • 02-6257-1045
  • 영업 시간
  • 11:00 – 20:00 (휴무: 일)
  • 웹사이트
  • maisonindia.co.kr instagram.com/maison_india1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는 여행, 홍차, 책이 삼중주를 이뤄내는 책방이다. ‘인도의 집’이라는 이름 그대로 깊은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나라인 인도를 다루는 책을 소개한다. 그러니 당연히 그에 관심을 가진 이가 찾아오고, 그들이 모여 홍차를 마시며 교류하니 여행이 현실화된다. 다시 말해, 책방 공간에서의 ‘책 모임’이 실제 ‘여행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책방 입구 바닥에 그려진 그림은 인도 전통 미술 ‘랑골리(rangolis)’다. 손님을 신으로 모신다는 의미다. 신화 속으로 들어가자.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는 책방이자, 살롱이자, 여행지 그 자체다.

인터뷰: 전윤희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대표)
Q. 서점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는 여행, 홍차, 책이 삼중주를 이뤄내는 책방이다. Q. 서점을 연 계기는 무엇인가? 항공사에서 일하다가 여행사에서 일했다. 여행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니 공간을 만들어보자 싶어서 다른 곳에서 트래블카페를 열었다. 그러다가 인도를 만났다. 10년 가까이 인도 여행 상품을 기획하면서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방대한 인도를 다루려면 지적 자본을 투입해야겠다는 필요가 생겨 3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Q. 인도의 어떤 면에 매료됐나? 처음 인도에 가서 어마어마한 무질서와 혼돈을 겪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표현하고 사는 것 같았다. 밝고 맑은 얼굴로. 아직도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니면서. 나는 한국에서 눈치를 보며 어느 기준에 도달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다. 그러면서 빠져들었는데, 결국 가장 큰 매력은 ‘다양성’인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판매하나? 기본적으로 여행, 인문학 서적. 인도 여행기, 인도 신화, 인도 음식, 인도 문화 등을 중심으로 한다. 묘하게도 여행은 건축, 예술, 음악, 역사 등 어떤 주제에나 가 닿는다. 가장 핵심은 ‘좋은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책방의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책이라면 두고 있다. Q. 화려한 그림책들이 눈에 확 띈다. 소개해달라. 인도 출판사 ‘타라북스’의 그림책이다. 종이부터 인쇄까지 모든 공정을 전통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 점이 가슴을 떨리게 한다. 나중에 타라북스의 책 표지를 모아 이 공간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Q. 책방 행사가 실제 여행으로 이어진다고 들었다. 어떤 식인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시네마 트래블’은 흔히 볼리우드(Bollywood)라고 부르는 인도 영화를 보는 모임인데, 후에 인도 뭄바이를 중심으로 하는 볼리우드 여행을 함께 떠난다. 고전 명작을 읽는 모임은 ‘필사 여행’으로 이어지고, 홍차를 함께 알아보는 모임 역시 ‘우아한 일상’이라는 홍차 문화 탐방 여행으로 이어진다. 드로잉 여행, 명상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Q. 책 모임을 통해 지식을 축적한 후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만족도가 높겠다. 그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메종인디아’라는 특성으로 이미 어느 정도 관심이 형성되어 있으니 소통이 빠르고 깊다. 여행 프로그램은 내가 혼자 100% 진행한다. Q. 서점을 운영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 책이 주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걸 책방을 하며 경험했다. 사람을 모이게 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아주고, 그 다음을 이야기하기가 아주 좋다. 가장 기쁜 순간은 역시 책이 팔릴 때다. 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들으면 기쁘다. 최근 타라북스의 《어머니 여신의 천》이라는 책을 팔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분 말씀에 감격했는데 “책을 모시러 왔다”고 했다. Q.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고 싶나? ‘여행’, ‘책’, ‘홍차’ 세 가지 특징을 꾸준히 유지할 생각이다. 인도로 여행객을 보내는 걸 아웃바운드, 우리나라로 들이는 걸 인바운드라고 한다. 처음 이 공간을 만들 때부터 양방향 균형을 맞추는 게 목표였는데, 요즘 서서히 그렇게 되고 있다. 10년간 인도를 다니면서 이해한 사람들을 맞이해서 한국을 보여주는 일도 굉장히 신난다. 책이라는 지적 자본으로 계속해서 좋은 여행을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