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라이너노트
  • 주소
  • 마포구 연남동 240-47
  • 전화
  • 02-337-9966
  • 영업 시간
  • 평일 12:00 – 19:00, 토 12:00 – 20:00 (휴무: 일)
  • 웹사이트
  • instagram.com/linernote.kr
공연장에 있을 법한 음향 시설과 방음벽, 신나게 연주되는 재즈 음악에 잠시 더위를 식히면, 음악가 얼굴이 그려진 책들이 보인다. 비틀즈부터 김광석,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인디 뮤지션까지. 국적과 시대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책과 음반의 형태로 서가를 구성한다. 음악 서점 라이너노트에서는 오늘도 책을 통해 음악을 알게 되고,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책을 접하게 되는 흥미로운 상호 작용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인터뷰: 김수연 (라이너노트 매니저)
Q. 어떤 서점인가? 라이너노트는 음악•서점이다. 여기서 가운뎃점(•)에는 ‘음악과 책의 공존 그리고 연결’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음향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음악에 관련된 책을 소개함으로써 둘 사이의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라이너노트(liner note)’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도 ‘음반에 들어가는 해설지’이다. 이 공간 자체가 수많은 음악에 대한 ‘라이너노트’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Q. 같은 건물에 있는 공간들이 연결되어 보인다. 지금 책방 공간은 원래 이 건물의 차고로 쓰이던 곳이다. 다른 공간들은 책방을 운영하는 페이지터너의 스튜디오다. 라이너노트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라운드 미드나잇’ 등 음악 관련 축제를 운영하고, 여러 아티스트의 음반을 제작하는 페이지터너가 만든 책방이다. 처음에는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아티스트의 소통 공간을 계획했는데, 음악에 한정 짓지 않고 관련된 책을 함께 소개하다 보니 책방 형태를 갖추게 됐다. 독서 모임과 라이브 공연을 번갈아 진행하고 있으니 서점이자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음악 관련 책만을 다루면 서가를 채우는 게 어렵지 않나? 음악 책이 생각보다 많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음악 자체를 주제로 삼는 책이다. 음악의 트렌드, 역사, 이론 등에 대한 책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다음은 뮤지션에 대한 책. 위대한 뮤지션의 수만큼 책이 많다. 마지막으로 뮤지션에게 영감을 준 책이다. 유명 뮤지션에게 영감을 준 책도 많지만, 그보다는 라이너노트에서 공연을 한 아티스트가 음악 작업을 할 때 영향을 받은 책을 다루려고 한다. 그쪽이 책방 입장에서도, 책방을 찾는 입장에서도 특별할 것 같아서 야심 차게 하나의 코너로 만들었다. Q. 음악을 다루는 서점만의 매력이 있다면? 책방이 위치한 곳이 연남동인 만큼 외국인 손님이 꽤 자주 방문한다. 한국어로 된 책만 있는 서점이었다면 조금 둘러보다 나갔을 텐데, 이곳에는 음악이 있으니 언어와 상관없이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외국인이 책을 둘러보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든다고 책과 음반 모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음악을 좋아해서 찾아온 사람이 책을 읽게 되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새로운 음악을 듣게 될 때 보람을 느낀다. Q. 앞으로 어떤 모습이고 싶나? 조만간 서교동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 공간은 공연을 하기에는 비좁기 때문에, 좀 넓은 곳으로 옮기려 한다. 책을 읽기에도, 음악을 듣기에도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진행해온 독서 모임, 작사 수업, 기타 수업 등은 계속 운영할 것이고, 음악 공연을 조금 더 많이 기획해보고 싶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언제나처럼 음악 속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