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가가77페이지
  • 주소
  • 마포구 와우산로 15길 50 2층
  • 전화
  • 070-4197-3477
  • 영업 시간
  • 14:00 – 21:00
  • 웹사이트
  • 77page.com instagram.com/gaga77page
가가77페이지(gaga77page)는 마포구 상수동 홍대 앞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동네책방 겸 카페다. 개성이 가득한 독립출판물을 주로 판매하며, 다양한 음료와 친근한 식사 메뉴 또한 제공한다. 철제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우아한 원목 서가에 가득 들어찬 형형색색의 책들이 인사를 건넨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이유를 못 찾아서” 오픈한 책방은 이제 3년차가 됐다. 운영자 이상명 대표와 그의 친구들은 하루하루 각자의 색을 덧칠하며 이야기를 쌓아가는 중이다. 오래도록, 즐겁게 일하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독자 역시 마찬가지다. 책장을 넘기며 크게 웃어도 좋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지금’이라는 가치가 이곳에선 가장 중요하니까.

인터뷰: 이상명 (가가77페이지 대표)
Q. 책방을 소개해달라. 가가77페이지는 다소 핫한 곳에 위치한 동네책방이다. 독립출판물이 70%, 기성출판물이 30% 된다. 책뿐만 아니라 음료도 팔고 밥도 판다. 스태프들이 밥을 해 먹는데, 그때 좀 더 해서 나눠 먹는 개념으로 ‘가가밀’이라 Q. 이름은 무슨 뜻인가? ‘가가’는 거짓 가(假)에 집 가(家)로 ‘가게’의 어원이다. 77페이지는 한 번에 읽기 적당한 책의 양, 이 정도는 읽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양을 뜻한다. Q. 타깃으로 하는 독자층이 있나? 딱히 없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혹은 40대 직장인이 주로 오는데, 아무래도 읽고 싶은 책 위주로 판매하다 보니까 전체를 관통하는 큰 맥락이 흐릿하다. 중구난방이긴 한데, 굳이 말하자면, 나다운 색깔 혹은 나와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색깔을 내고 있다. Q.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만났나? 대부분 원래 알던 이들이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씩 출근한다. 요리사 겸 작가, 페인터, 리사이클 아티스트, 가수 등 모두 본업이 있다. 본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책방에서 일하는 것이다. 손님이 많을 땐 바쁘지만, 나머지 시간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할 수 있으니까. Q. 책은 어떤 식으로 배치되어 있나? 처음엔 장르별로 배치했는데, 독립출판물의 특징상 장르를 구분짓기 힘든 경우가 많더라. 지금은 색깔별로 배치를 한다. 신간이나 자주 찾는 책은 메인 매대에 놓는다. 작가별, 출판사별로 모아놓은 섹션도 있고 혼재된 상태이긴 하다. 지금도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손님이 편한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오래, 재밌게 하려면 우리가 편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Q. 공연, 북콘서트, 전시 등 프로그램 기획은 어떻게 하나? 성공이 일정 부분 보장된 행사가 아닐 경우엔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없으니까 거의 혼자서 기획하는 편이다. 출판사나 아티스트 측에서 먼저 제안하는 경우엔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감의 원천은… 일상생활이 아닐까? 실패하거나 엎어진 경우도 많은데, 재미가 없었다면 안 했을 거다.⠀ Q. 다른 책방에도 자주 가는 편인가? 그렇다. 근처 땡스북스도 그렇고 다른 책방도 자주 간다.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책방 주인들과는 꽤 친한 편이다. 꾸준히 모임을 가지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영감을 많이 준다. Q. 서점을 운영하면서 언제 가장 기쁜가? 얼마 전에 한 작가가 대뜸 행복하냐고 묻더라. 내가 그렇다고 하니, 왜 행복하냐고 했다. 나는 “내일이 기다려지니까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오늘까지 삶이 나쁘지 않았으니까 내일이 기다려질 거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책방을 하면서 가장 기쁜 건, 내일도 책방을 할 수 있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듯하다.⠀ Q. 가까운 미래에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서점 이름으로 책과 굿즈를 기획하고 있다. 작가들은 이미 섭외해놨다. 디자인하던 친구가 일을 그만둔 지 꽤 돼서 내가 직접 하다 보니까 촌스러워서 고민 중이다.(웃음) Q. ‘가가77페이지’만의 특별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책방은… 큰 소리로 얘기해도 괜찮다. 일단 내 목소리부터 작은 편이 아니다.(웃음) 음료도 팔고 밥도 팔고 행사도 하고 공연도 하다 보니까 조금 더 소란스러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