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 동양서림
  • 주소
  • 종로구 창경궁로 271-1
  • 전화
  • 02-732-0715
  • 영업 시간
  • 평일 7:30 – 21:00, 토 11:00 – 20:00, 일 11:00 – 18:00
  • 웹사이트
  • facebook.com/dongyangbooks
동양서림은 1953년 개업하여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혜화동 로터리의 유서 깊은 서점이다. 2013년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아직까지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이 어린이 시절부터 이곳을 찾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책으로 빼곡한 숲 같았던 서점은 2018년 옷을 갈아입었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고, 창고로 쓰던 2층에는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이 둥지를 틀어 동료까지 생겼다. 최소영 대표는 가능한 한 오래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오늘도 여기 누군가의 첫걸음이 놓인다. 100년 서점을 향한 새로운 역사가 기록되는 중이다.

인터뷰: 최소영 (동양서림 대표)
Q. 소개말을 듣고 싶다. 동양서림은 어떤 서점인가? 동양서림은 옛 ‘동네서점’의 정취가 남아 있는 혜화동 로터리의 오래된 서점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가 수시로 왕래하는 만큼 잡지, 참고서, 문학 서적, 실용 서적 등 전 분야를 망라해 판매한다. 1층 공간의 벽면과 두루두루 펼쳐진 매대에 문학서, 실용서, 참고서로 분류된 책이 배치되어 있다. Q. 서점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을 법하다. 개업자 이순경 씨의 아버지인 역사학자 이병도 씨가 지은 특별한 이름이다. ‘서림(書林)’은 말 그대로 ‘책의 숲’이라는 뜻이다. 동양서림은 1953년 처음 문을 열었고, 1954년 혜화동 로터리로 들어와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나의 아버지 최주보 씨가 이순경 씨 밑에서 일을 하다가 인수를 받았고, 내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아 2005년부터 영업을 맡아왔다. Q. 주요 독자는 누구인가? 꼬마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각양각색이다. 학생도 직장인도 많다. 또한, 대학로에 있다 보니까 연극 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단골 중에는 어르신이 많다. 이 동네에 오래 산 이들인데, 책을 여기서만 주문해서 읽는다. 옛날에는 혜화동에 사는 문인이나 화가가 책을 구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Q. 책 판매 이외에 어떤 활동을 하는가? 예전에는 책이 많은 게 서점의 미덕이었는데 이젠 트렌드가 달라졌다. 작년 11월에 서울시 지원을 받아 책으로 빼곡했던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그때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이 2층으로 들어왔다. 이후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독서 모임 등 행사를 한 달에 두어 차례씩 진행한다. 행사 기획은 위트앤시니컬 유희경 대표가 많이 도와준다. 출판사에서도 의뢰가 자주 오는 편이다. 리모델링 전에는 필요한 책을 찾으러 오는 손님이 주였다면, 후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그냥 들어오는 손님이 늘어났다. 서점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진 것 같다. Q. 서점을 운영하며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 내가 추천한 책을 읽고 다시 서점에 오는 손님을 볼 때 그렇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킨 덕에 가끔씩 만나는 이들이 있다. 이민 갔다가 나이 들어서 귀국한 사람, 이사 갔다가 찾아오는 사람, 이곳을 잊지 않고 들러 오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준다. 그런 손님과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Q. 오래 한 자리를 지켰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특별한 계획은 없다. 잘 유지해가는 게 목표다. 좋은 책을 팔고 좋은 사람을 만나며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 이제 직접 서점을 경영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든다. 10년 이전에는 책에 치인다는 느낌이 있었다. 지금은 좀 여유가 생긴 것 같다.